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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여행기 3>--- "짝퉁 퓨마...머리가 달아나다."/2007-04-20
작성자
박현호
작성일
2014-08-03
조회수
1581
내용

2005년 10월 12일


“친구, 이거 사! 이거 싸다. 진짜물건. 싸다.”

어디서 배웠는지 시장 골목골목마다 삐끼들이 말을 걸어온다.


상해에 올 일이 있다면, 짝퉁의 메카 “상양시장”을 꼭 방문해 보길 바란다.

패키지여행이나 럭셔리한 여행이 아니라면, 역시 현지인들을 제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재래시장을 방문하는 것이 또한 재미와 경험 아닐런지!

나또한 배낭여행을 할 때면 의례 방문한 곳의 시장이나 상점가를 가보곤 한다. 때마침 정해진 날에만 열리는 벼룩시장이 서는 날이면 운이 좋은거다.


“상양시장”은 남대문이나 동대문시장과는 그 성격이 조금 다르다.

바로.......모든 짝퉁을 만날 수 있다는거! 광주(광저우)역시 짝퉁으로 유명하다는데 이곳역시 못지않다.

상점에 진열하고 있는것은 티가 나는 짝퉁들이고, 진품같은 짝퉁들은 호객행위를 하는 삐끼들을 따라 비밀리에 들어간 창고에서나 구경할 수 있다고 한다.


“뚜어 싸우찌엔?”
“따이 꾸이러~~~”


“얼마에요?”
“너무 비싸잖아요.”......................... 라는 말이다.

엄청난 바가지로도 유명한 곳임을 알고 갔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가격흥정했던 기억만 날 정도이다.

국내에서는 깍아달라는 말도 잘 못하는 내가, 말도 안통하는 그 사람들과 계산기에 금액을 찍어가며 가격흥정을 하는 이유는 바가지를 쓰지 않으려는 이유도 있지만, 흥정 그 자체가 재미있기도 하고, 색다른 경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처음 상인이 부른 가격과 흥정의 결과 구입하는 가격은 심하게는 10배까지 차이가 났고, 보통 3배 이상의 차이가 났으니 말 다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찾아간 이들은 대체 얼만큼의 바가지를 당하는건지 원....

태국도 바가지요금이 심하기로 배낭족들에게 익히 알려져 있지만, 상양시장은 한수 위이다.


하지만 뭐.....바가지요금이야 어느나라 어느시장이건 있는거 아니겠는가? 가끔은 국내에서도 같은나라 사람에게 바가지요금을 쓰는데 이곳에서의 바가지요금은 애교로 봐주자.


함께 갔던 일행은 각각 선글래스, 시계, 퓨마티셔츠를 구입하고, 마침 여행배낭을 교체해야했던 나는 60L짜리 배낭과 보조배낭, 아디다스 티셔츠를 구입했다.
물론......발품을 팔며 흥정에 흥정을 거듭해서.

NorthFace 60L짜리 배낭과 나이키 보조배낭, 아디다스 티셔츠를 모두 구입하고 190위안...우리돈으로 26,600원을 지불했으니 땡잡았다 흐흐~

물론, 진품은 아니고 중국물가에 비해 비쌀지는 모르겠다만 필요한 물품을 저렴하게 장만했다는 생각에 뿌듯 뿌듯.


며칠 후.....

일행의 선글래스는 갑자기 한쪽 안경알이 쑥 빠지면서 떨어져 깨져버렸고, 세탁기에 돌린 퓨마티셔츠에서는 퓨마머리가 떨어져나가 버렸다.


여행중에 누군가 그랬다. 중국물건은 그저 구경만하고 사용할 생각은 말라고...



<Tip>

상양시장에서는 엄청난 호객행위꾼들이 끈질기게 따라붙는다. 일체 대꾸를 하지않는것이 좋다.

그것이 여의치않다면 가끔 경찰이 보일테니 그쪽으로 가라. 어느새 사라지고 안보인다.


물건을 구입할때는 절대절대 흥정을 하도록. 눈치로 알아들었지만, 제일 심하게 가격깍는 여행객은 한국사람인가 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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