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여행후기즐겁고 행복했던 여행! 허클베리핀 아시아/대양주 여행후기 공간에서 추억해 보세요!

제목
<중국여행기 10>--- "마술도 아니고 요술도 아닌것이....."/:2007-04-20
작성자
박현호
작성일
2014-08-03
조회수
1174
내용

2005년 10월 26일


5일간의 구채구와 황룽 일정을 마치고 다시 “성도” 교통반점 숙소로 돌아왔다.


낙후된 버스로의 장시간 이동과 온방시설이 안되어 있는 숙소에서 추위에 떨며 밤을 보낸 힘든 일정이었지만, 그 고생의 보람은 두 곳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을 통해 충분히 보상받았다.


자연이 만들어 냈다고는 생각되지않는 그 화려하고도 신비로운 물빛과 구채구에서 황룽을 찾아가는 동안 만났던 설산(雪山)과 파란하늘, 하얀구름들의 모습은 언제 어디서 다시 볼 수 있을까 싶다.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수염은 안깍아 삐죽삐죽 제멋대로 자라나고....

이곳 교통반점에 짐을 풀고 빨래며, 뜨거운 물의 샤워며, 그동안 묵은 때와 피로를 풀어버린다.

오늘밤 얼마만에 숙소다운 숙소에서 추위에 떨지않고 잘 수 있는건지, 눈물겨울 정도이다.


대충의 정리를 끝내고 저녁에는 유학생 일행들과 “천극” 관람을 다녀왔다.


흔히 “경극”은 들어봤을것인데, “경극”은 북경의 “경”자를 따온것이고, “천극”은 이곳 “사천성”의 “천”자를 따온 것이란다.


공연석과 가까운 1층은 90위엔, 2층은 70위엔이라는 적잖은 금액이지만, 1시간 30분 가량 계속되는 공연내용은 시간 내내 흥미진진하고 놀랍고 신기하다.

최근 국내 TV에서도 한참 방영중인 “연개소문과 설인귀”를 주인공으로 하는 연극을 시작으로 (실제 중국에서도 연개소문의 위용담은 대단하다고 하다. 다만, 그 연개소문을 설인귀가 제압한다는 영웅담이 이 연극의 스토리이다.) 중국 전통악기 연주, 20회 백텀블링의 묘기....
항아리와 테이블, 심지어 사람까지 두 발로만 돌리는 묘기와 인형극과 그림자극.....

그리고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던 “변검”은 마술도 아니고 요술도 아닌것이 바로 두 눈앞에 일어난 일임에도 믿을 수 없을 정도이다.

(변검 - 순식간에 얼굴에 쓰고 있는 가면을 다른 것으로 바꿔버리는 공연이다.)

얼굴만 옆으로 휙 돌리면 금새 다른 가면으로 바뀌고, 팔로 얼굴을 한번 스윽 스치고 지나가면 또다시 다른 가면으로 바뀌는 것을 바로 두 눈앞에서 보면서도 대체 어떻게 한것인지 알수가 없다.

꼭 무언가에 홀린 기분....


공연관람을 마치고는 일행들과 “훠궈”로 저녁식사를 했다.
훠궈는 “샤브샤브”와 같은 방식으로 먹는 중국음식이다.

사천성 특유의 매콤한 맛이라는데, 우리나라의 고추장처럼 땀을 쏙 빼고 입안 가득 톡 쏘는 매운 맛이 아니라 혀를 서서히 마비시키는 듯한 느낌의 얼얼한 맛이다.

입맛에 맞지 않아 버섯을 우려낸 국물에 재료를 익혀 먹으니 이 맛은 태국여행때 먹었던 “수끼”와 비슷하다.


오늘 밤은 따뜻한 방에서 포근한 이불을 덮고 편하게 잘 수 있으리라.

그리고, 내일 밤은 북경으로 떠난다.



<Tip>

사천성 성도에 들린다면 “천극”공연을 꼭 추천한다. 2층에서 보아도 잘 볼 수 있다.
성도에 있는 “무후사”에서는 차 한잔에 무료로 천극을 관람할 수 있는데 내용면에서 공연장의 것보다 다소 떨어지고 공연내용도 다양하지 않다.          

한줄의견!

  •